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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니체에 관하여 생각을 잠시 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주변 사람들을 믿고 있었는데 더는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이런 막다른 길에 다다른 상황이면 나는 "내가 만약 ~~ 였다면" 이라고 생각하며 극복 방안을 찾는 스타일인데

평소에는 주변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불현듯 니체였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것도 어쩔수 있겠나. 

마일리 사일러스도 이런 복잡하고 더러운 감정이 들면 그것을 승화시켜서 노래를 만들었는데

나도 글을 잘쓰지는 못하지만, 연습하면 언젠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쓸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이런 감정으로 마음이 뜨거워질때 글을 써보기로 생각했다. 

 


 

니체는 사람을 낙타와 사자, 어린아이로 설명했다. 

낙타는 낙타처럼 평생 짐을 옮기고 사람을 태우고 다니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종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 그래서 자유로운 내삶은 살지 못하고 시키는 것만하고 남탓만 하는 사람

사자는 자유로운 사람. 근데 그 자유에 선이 없는 사람. 그냥 내멋대로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어린아이.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

삶에 대해 yes라고 말하고 호기심이 가득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니체는 사람들은 낙타로 살다가 사자가 되고, 사자로 살다가 깨달음을 얻어서 어린아이가 된다고 했다.

나는 낙타-사자 그쯤 사이인데 아직은 낙타에 가까운것 같다.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재미있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살아갈 날이 이제는 더 짧아진 요즘에서야 후회를 하고 조금은 세상을 즐겨보자 생각이 든다. 

 

다음은 초인이다. 

Übermensch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독일 단어다. 

'초인'이라는 의미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사랑하고 내삶이 영원회귀로 무한히 반복될지라도 사랑할 수있는 자. 

인간을 뛰어넘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인간.

영원회귀로 내 삶을 받아들이고 인정할때 내 삶의 경험은 매우 특별한 것이 된다. 

 


 


지금의 나는 사실 뭐가 문제일까? 나한테 문제가 있을까? 원인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생각했는데

 

니체가 만약 나였다면, 더이상 주변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것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면니체는 아마 이러한 경험과 감정마저도 특별하게 느끼고 신기해 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가 하고 싶었던, 계획했던 하루 일과를 하면서 보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어떻게 하건 사실 나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그냥 나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다른사람의 행동이 나의 영역에 넘어와서 뭔가 영향력을 주지 않는 이상은 굳이 반응할 필요가 없고, 그러한 감정마저 즐겨버리면 그만이다. 

세상에 낙타와 사자가 많지만, 굳이 나도 낙타와 사자가 되어 머리와 마음속이 어지러워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내 삶을 살아가면 되는것. 

그리고 결코 이것이 남을 무시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세상의 낙타, 사자와 함께 살아가며 이해하는 존재가 되라는 의미로 느꼈다. 

결벽증 환자처럼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벗어난다면 나는 또다른 낙타와 사자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 또한 나의 세상과 삶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것.


 

나는 니체가 아니기 때문에 니체처럼 100% 삶을 살아갈수도 없고, 니체 본인도 결국 초인은 되지 못했다. 

다만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볼 뿐이다.

그리고 또 이 고비도 흘려보내고 내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일 뿐이다. 

모두가 다른사람의 인생에 관심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연예인보면 알지 않나? 

이세상엔 호사가들이 많다. 그 호사가들을 우리가 다 처리할 순 없으니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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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째 새벽 2시에 잠이 들고 있다. 

왠만하면 낮잠을 자는 성격도 스타일도 아닌데 

새벽 2시에 자서 그런지 낮에 간간히 졸기 시작했다. 

뭔가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걸로 충분한건지 잘 모르겠으니 불안해서 그런것 같은데

다음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으로 다음날 약속할수 없는 아침 시간에 대한 불신으로 결국 이세상에서 도태되고 싶지 않은 자기계발하는 올빼미가 되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이렇게 해서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겠냐고 먼미래를 생각은 해보지만,,

결국 오늘의 나는 당장 내일만 걱정하며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비단 나에게만 있겠나.

누구든 자기가 잘하고 있는지, 열심히 하고 있는지 누군가 옆에서 정말 좋은 멘토가 있어서 

" 잘하고 있어." 라고 해주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아무리 가깝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그 자리에서 받아보는 성적표라는 것.

회사에서 나를 보지않는 엄마아빠나 배우자가 주는 격려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큰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내가 의지할 안식처가 늘 되어줌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그것이 쇼미더머니에서  PASS라고 합격목걸이를 걸어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누구나 다들 알고있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 나는 외부의 눈초리에 신경쓰고, 나의 완벽함을 더욱 완성시키는 것에 너무 한계를 느끼고, 해도 해도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나의 자신감, 자존감에 금이 가는 것을 느꼈다. 

외부에서 칭찬을 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나는 칭찬받고 싶은 병에 걸린 것처럼 굴었다. 

나를 비난하지 않아도 칭찬하지 않으면 뭔가 부족했고, 오히려 내가 그들을 비난했다. 

병에 걸린게 분명했다.

 

환경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대로 100% 받아버린 스트레스가, 늦은시간 잠드는 나를 혹사시키는 내자신이 내 정신을 병들게 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외부의 눈초리에 나를 맡겨야 할까? 

 

"이렇게는 더이상 안돼, 적당히 하자.."

어느날 새벽 2시에 책을 덮으면서 그동안 너무 잘해왔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잠에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나의 시간이 너무 가치가 없어질 것 같아서, 내 의지를 지키고 싶어서.

늦은 밤, 나를 멀리 두고 바라보니 어찌나 노력이 애처로운지 칭찬을 안해줄 수가 없었다. 

 

이제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은 나이가 되었는데도 마음이 20대처럼 행동한다. 

이제는 어른이 될때도 됐는데 아무것도 용서하지 못하고, 완벽하지 않으면 참을수 없고, 마음이 수시로 차고 뜨거워지니 사는게 쉽지가 않지. 누군가는 이런감정 느끼지도 않겠지만, 나는 이런사람인걸.

 

녹초가 될때까지 일하는 이유가 인정받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쳤을때, 내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엔 어려운데...

 

이글을 쓰는 지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PASS 합격 목걸이를 걸어주고 불안감을 떨쳐주고 싶다.

그러려면 그럴정도의 위치에 올라가야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겠지. 생각해보니 나는 그래서 멈출 수 없다. 

내 위로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잘하는건 니가 판단하는게 아냐.. 적당히 하자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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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를 받아봤다.

~~~~ 사례를 분석하고 교훈을 쓰시오. 

본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한 적이 있는 건가?

분석은 분석이고 교훈은 교훈인건가?

 

사전적 정의로는 

분석(分析) : 얽혀 있거나 복잡한 것을 풀어서 개별적인 요소나 성질로 나눔.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순간 교훈이 나온다. 

무슨 말인가 하면 교훈이라는것은 분석에 비해 포괄적이고 넓은 개념이라는 것이다. 

성공요인 : 빠른 배달을 실시해서 고객들이 마음에 들어해서 더 주문을 많이해서 돈을 많이 범-->> 교훈 : 빠른 대응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분석을 하면서 이미 맥락에 나와있다. 분석과 교훈을 나눌 필요가 없다.

분석을 간단히 정리하고 요약한 것이 교훈이 되는데.......... 교훈을 따로 분리하라니 본인들이 이걸 써봐야 된다. 

그렇다고 이게 수십장 짜리 논문도 아니고 시험문제로 A4 용지에 서술하는데, 분석과 교훈을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서도 이것은 다른것이다, 다른척하기위해 아이디어를 쥐어짜내는 나의 필사적인 노력에 내 뇌도 현타가 왔었다. 

선생님이 너그럽게 내 시험지를 읽어주시기를 기도로 염원하는 수 밖엔...

 

시스템에 대해 맞추는건 포기했었지만, 진짜 그때는 감도 안왔다. 

 

이미 다 배우고, 왜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알고,  강점과 약점을 안다. 시험에서 그렇다면 뭘 하고 싶었을까?

그걸 그냥 줄줄 읊고 싶었던건 아니겠지????? ㅜㅜ


 

내가 만약 시험 출제자였다면, 이 수업의 목적이 뭔지, 그리고 뭘 학생들이 알아가면 좋겠는지를 생각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제시했을 것이다. 특히 굳이 교훈을 넣고 싶었다면,,,

<다음 사례에서 교훈이 될 부분을 분석하고 당신의 식당을 경영할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서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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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이 참으면서 살아왔다. 

참는 이유는 1. 굳이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아서  2. 내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들킬까봐

제일 큰이유 3번은 나의 불편감이 들킨 상대방이 나를 불편하게 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할까봐

그런 이유로 나는 강좌평가가 늘 어려웠다. 몇번을 고치고 다시 고친다. 

 

강좌평가의 의의를 생각했을때는 내가 낸 의견이 건설적으로 다음 수업에 반영되서 더욱 좋은 수업이 되어야 하는데

냉정하게 강의를 평가하자니, 강좌평가는 수업해준 교사나 선생님들의 성적표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짠돌이같은 점수를 줄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준비한 시간과 노력, 수업과 강의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강좌평가로 다할수 있을까?라고 생각해왔다. 

그게 맞다고 생각해왔지.

 

그렇지만 내가, 성실함이면 누구 못지 않은 내가 수업이 잘 맞지 않았던 그 때,  

수업 내내 수업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고만 있었다면,

도대체 이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수업이 끝난후에 뭔가 모를 너무나 부족하게 미완성되버린 결과물, 과정과 결과에 대한 나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과 치욕감, 시간을 낭비한 것만 같아서 얼른 수업자료들을 버려버리고 싶었다면,

그런 나에게 강좌평가를 요청하는 것이라면?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솟구치는 상태에서 에고와 이드가 자기주장하는 번뇌의 강좌평가표 작성시간이 된다. 

 


 

어차피 나에게 주는 성적표도 포인트도 잡지 못하는 학생한테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을것이고, 

나도 그런 수업을 해준 그들에게 그들의 수업에 대한 객관적인 나의 점수를 공개하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동안의 나의 노력을 부정하고 싶지 않게 하는 마음이 만에 하나 이게 나의 착각이고, 내가 성장하였지만 나의 작은 그릇때문에 넓게, 멀리 보지 못하여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그 평가표를 본, 아직 내 점수의 목줄을 잡고 있는 그들이 나에게 점수로서 갑질과 복수를 하지 않을까??

그런 막장 드라마와 같은 현실도 상상하게 된다.

 

강좌평가표를 작성할때 그냥 최고점 주는게, 그리고 주관식 설문지에 칭찬을 가득 써서 낼걸 이라고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아직 한국사회 멀었다, 이러니까 발전이 없지 싶다. 

 

그리고 결국 모든 감정을 느껴버린 그날, 참지 못하고 당신들의 노력에 대해 냉정한 점수와 내 마음속의 물음표를 적었다.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효과적인가요?"

내는 순간 짜릿한 쾌감과 약간의 불안감이 동시에 엄습했다. 

강좌평가 긁어본 사람들은 알테지 ㅋㅋㅋ.. 아직 점수 받아야 되는데 ㅋㅋㅋ ^^

 

너무 강좌평가할때 걱정하지 마라. 

그들이 여러분한테 주는 점수는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하겠지만, 여러분이 그들에게 주는 점수는 파리, 모기 정도의 귀찮음, 불쾌감 정도일테니.

이미 교실안에 들어선 순간 갑과 을은 정해져 있고, 목줄에 끌려 따라가고 있는건 우리인데

정당한 약자의 앓는 소리 한번은 들려줘야 하지 않겠나?

당신도 내 발표만큼 지루하고 지리멸렬했다고, 다 좋지만은 않았다고 말이다.

(혹시 점수가 걱정된다면 그냥 일반적으로 작성하도록 하자. 뭐가 됐던 심신의 안정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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