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떡엄마입니다.
찰떡이가 다녔던 어린이집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서 강력추천이거든요 ㅋㅋ
처음인 찰떡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을 해줄까?
걱정이 많아서 증평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 다녀본 결과 보냈었는데
선생님도 넘 좋고 찰떡이도 너무 적응을 잘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만족한 만큼 제가 어린이집을 선택했던 기준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제가 어린이집을 택한 기준은
1. 가정 어린이집으로 보내야 하나?
일단 가정어린이집도 가봤는데 영유아들한테는 가정어린이집이 좋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추천에도 많은 어린이집을 가봤지만, 좁은 공간에(방 한칸에) 아이들이 4~5명씩 있고
조명도 어두컴컴해 보이더라구요. 심지어 애들도 많아..
가정 어린이집이 대부분 아파트 단지에 있는 것이다 보니 아파트 단지에서 보내시겠죠?
가까운 메리트로 보내는 것 아니면 저는 못보내겠더라구요.
일단 공간이 너무 좁아요.
결국 저희 찰떡이는 무조건 뛰어야 하고 공간적으로도 다양한 것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서 가정어린이집은 패스했습니다.
2. 시설이 청결한가?
대부분이 이 부분을 많이 걱정하실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더욱요.
솔직히 여기저기 어린이집 다녀봤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곳들도 있었어요.
그런 곳들은 어린이집 점수를 어떻게 매기는건지 알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점검 받을때만 잘하는건지? 이런생각이 들정도예요.
근데 여기는 들어서는 순간 공간이 쾌적한 느낌도 들고 장난감들도 너무 오래되지 않고 깨끗하더라구요.
저녁시간에 처음 방문했었는데 선생님이 장난감 직접 다 닦으시는지 장난감들이 다 정렬이 되어 있고
건조대에 청소한 수건들이 마르고 있었는데(걸레겠죠?) 수건들이 엄청 깨끗하더라구요.
어떤 어린이집은 가면 애들도 많고 장난감도 너무 낡고, 노는 플레이룸도 너무 낡았고
물건이 일단 너무 닳아서 깨끗한가? 싶을 정도였는데 여기는 아이들이 많은 편도 아니고 선생님이 일단 깔끔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깨끗했어요. 아마 어린이집들 모두 코로나로 청결에 많이 신경들 쓰시던때라서 아마 다 깨끗했겠지만 그래도 시각적으로 쾌적한 느낌이 좋았어요.
저녁시간에 가면 카트들도 다 줄서있고.. 장난 아닙니다. 아이들이 6시정도면 다 하원하다보니 이후에는 늦게 까지 정리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청결에 엄청 신경쓰셔서 정말 안심이예요. 아마 방문해보시면 느끼실거예요. 다른 어린이집이랑은 저는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3. 아이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처음에는 아이들이 많은데로 보내고 싶었어요.
워낙 찰떡이가 엄마아빠랑만 붙어있다보니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았거든요.
근데 막상 다녀보니까.. 어린 아이들이랑 큰 아이들 같이 막 어울려서 있는 곳도 있고 나눠진 곳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일단 큰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면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을 돌본다고 하긴 하던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큰 아이들은 소리지르면서 과격한 움직임으로 놀고 작은 아이들은 구석에서 놀이하고 있더라구요.
착한 아이들만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선생님들이 잘 봐주지 않으면 못된 아이들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각자의 니즈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목소리 큰 아이들이나 애교 많고 이쁜 아이들만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요새는 규정때문에 4~5명당 선생님 1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20명에 선생님 2~3분인 곳도 있더라구요.
지금 어린이집이 규모가 작다보니 찰떡이는 4명에 선생님 1분이세요.
아주 어릴때는 2~3명에 1분이시구요. 가정어린이집도 한방에 그 좁은 공간에 5명에 1명이어서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다수의 아이들과 접하는 건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어렸을때 아이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가 중요한데 한명을 만나더라도 심성이 모나지지 않게 착한 아이들을 만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구요.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진짜 물건도 금방 닳아버리고 그러겠죠? 당연히 깨끗해 보이진 않더라구요. 물론 모든 어린이집이 신경을 쓰고 계시겠지만, 덕분에 코로나는 현재까지 잘 지나갔구요. 찰떡이도 역시나 사람들 많았으면 적응하는게 엄청 힘들었을텐데 다행히도 잘 적응해줬어요.
4. 선생님들은 어떤지?
선생님들은 다들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시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친구를 잘 파악하고 잘 케어해주실 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저도 걱정이 많아서 같이 걱정하시는 선생님보다는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 선생님이 좋았구요.
처음 원장선생님 뵈었을때 듬직한(?) 느낌이 있었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조금이라도 다치거나 아픈것은 예민하게 반응해서 바로바로 알려주시고요, (콧물나고 조금이라도 감기기운 있거나, 조그마한 상처도 발견하면 연락주십니다.)
사회성이나 발달같이 제가 느려서 걱정했던 부분들은 늘 기다려보라고 선생님이 봤을때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것 같다고 늘 정서적 지지해주시더라구요. 어린이집 덕분에 찰떡이 지금은 말도 너무 잘하고 사회성도 점점 늘어서 인사도 잘하고 그렇습니다. 부모가 잘못볼때도 있잖아요? 아니면 경험도 적고 편협한 시각에서 많이 볼 때가 있는데 송산어린이 원장선생님은 그런것 없이 중립적으로 아이를 기준으로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5. 위험한 곳에 위치하진 않았는지?
너무 시내에 위치하거나 너무 외진 곳은 좀 그랬어요.
시가지에 위치한 곳은 유괴나 각종 범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구요. 특히 성범죄 일어났거나 한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했어요. 너무 외진 곳은 제가 데리러 가거나 오는게 힘들 수 있어서 당연히 제외했구요.
어린이집 차량이 있으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린이집 차량으로 일어나는 사고들이 티비에서 자주 나오다보니 제가 직접 픽업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너무 외진곳은 제외하고 출근길에 들릴 수 있는 곳으로 했어요.
최근에도 사고가 꽤 자주 일어나고 있기에 이건 아직까지 제가 고수하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되게 많이 보내는 어린이집도 추천 받았는데 너무 시내에 있고 위험한 곳으로 들어서 저는 안보냈어요.
매주 어린이집에서 활동 사진을 보내주는데 어린이집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다보니까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어린이집 근처에서 놀고요(코로나라서 멀리 어디 안가는게 더 좋더라구요. 어차피 주말마다 가족끼리 여기저기 놀러다녀서.ㅎㅎ)
원내에서도 공간이 넓다보니 활동적으로 놀더라구요.
아파트 단지내에 있어서 차가 많이 다니진 않고 속도도 많이 안빨라서 안심이예요.
그리고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도 몇번 보시고 아이 보고 인사도 해주시고 낯도 익어져서 오며 가며 인사도 해주시고 잘봐주시더라구요.
6. 기타
특별활동도 되게 많이 하고 찰떡이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어린이집 너무 좋다고 그러고 같은 반 친구들도 좋아하고 통합수업할때 누나, 형님들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수업을 아이가 좋아한다고 느끼는게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오면 그거에 꽂혀서 그것만 해요ㅋㅋ
한창 색깔 공부할때는 색깔을 그렇게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흰색꽃, 분홍색꽃 ㅋㅋㅋ
그리고 대소변도 이제 가릴때가 되지 않았나 시댁에서 푸쉬를 조금 하셔서 교육을 하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천천히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근데 어느 순간 강요 안해도 가리기 시작하네요.
대소변 훈련은 프로이드 정신분석학에 따르면(ㅋㅋ) 엄청 중요하거든요.
이친구가 강박적인 성격이 될지 아니면 너무 프리한 성격이 될지 여기서 결정이 많이 되는데
아이가 따로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시작해줘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서 궁뎅이 팡팡 ㅋㅋ 폭풍칭찬해줬습니다.
자기가 처음 신체기관을 조절하는거라 자기주도성도 관련되어 있는거라서 진짜 중요한건데
어린이집에서도 천천히 하자고 한만큼 아마 약간의 힌트만 주셨을텐데 찰떡이한테 잘 통한 것 같아요.
어린이집이 이게 좋았어요. 너무 강요하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프리하게 두지는 않으시고 적절한 규율은 지키게 해주시는거 그게 좋았어요. 약간의 힌트를 계속 주시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도와주신다는걸 체감했다는...
어떤곳은 예의 범절 가르치고 그러는 곳도 있던데 저는 아직은 그런것 보다는 심성만 착하게 길러지면 될 것 같아요.
예의 범절은 행동이야 그렇게 할 수있지만 아이가 강요로 배우게 되면서 오히려 반감이 생기거나 자기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수도 있구요. 그냥 전형적인 한국인 만드는 커리큘럼 같달까?? ㅋㅋ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나'를 배우는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배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어린이들만 봐도 'Hi!!' 하고 인사만 밝게해도 예뻣던것 같아요. 미국 데이케이센터에서 예의 범절을 가르쳤을까?? 그냥 상호작용하고 양보하는 것 정도만 가르쳤을것 같은데?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근데 그런거 프로그램에 나오는건 아니니깐..
(제가 2년정도 미국에서 거주하고 와서 그런지 미국느낌 나는 어린이집을 찾은건가 생각도 듭니다. ㅋㅋ 여기서 영어까쥐 조금씩 섞어서 해주면 넘 좋을듯!! 이제는 한국말 이제 넘 잘해서 영어는 다 잊어먹은듯한 우리 찰떡님... ㅜㅜ)
어린이집 점수가 지금 좀 낮아서 사람들이 적게 오는 것 같은데
점수만 이제 높아지면 사람들 엄청 많아질듯?? 생각합니다.(점수가 낮은것도 어리둥절합니다 ㅋㅋ 덕분에 자리가 있어서 다닐 수 있었던듯!! 원래는 많이 안받으신다구 해서 못들어갈뻔했습니다 ㅜㅜ)
일단 시설이 너무 좋구요. 원장 선생님도 너무 좋으시구요.
제가 예전에 교생 실습나갔던 강남에 유명한 어린이집보다 더 좋은듯...
자체 활동들도 너무 좋구요 ㅋㅋ
어린아이들 어린이집 보내실때 고민 많으실텐데 결국 방문하면서 다녀보시고 보내시는게 좋더라구요.
저도 여기저기 좋다고 추천 받았지만..
야외활동 많음 활동적이라서 좋음 =>> 다칠 위험 높음
적당한 야외활동이 좋겠다!!!
이런식으로 저는 여러모로 따지게 되더라구요 ㅠㅠㅠ
결국 아이와 부모가 어린이집과 맞냐 안맞냐 인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추천이라고 저기 멀리 괴산까지 보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ㅜㅜ
모든 어린이집이 다 아이들을 사랑하겠지만.. 티비에 나오는 것들이 또 거짓은 아니다보니 신중하게 고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제 개인적인 경험을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이런 사람도 있구나..
오늘도 보니깐 액티브한 어린이집에 많이들 보내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개인적인 의견이니 주관적인 의견임을 생각해주시고 어린이집 보내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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